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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료는 원문만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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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體及諸曜

 

也球通達雖是胷中之一丸所該諸理尤緊切于寥廓之天天體至大不可窮其涯涘況復議到其體制之如何哉自內遙瞻不過日月星行度遲疾掩蝕高低而已其所斡運機括縱云如時鐘之塔輪自相聯綴是不過將器用而推測比諭也烏知其別有神機人所難測也但太陽太陰體大而近於地應驗昭著寒暑長短由於太陽潮汐盈縮應於太陰是則特著而不可掩者也至於緯星經星亦豈無緣佈列哉必有所不得不然者以經星爲範圍陳列而緯星爲日月地助應之具歟地月日爲緯星助應之具緯星爲經星助應之具遞次聯絡以成其爲體歟抑亦無所聯綴助應而涵容於一氣之中各有所司以成一體歟是不可存而勿論亦不可質言其槩也地球胞於天府卽是諸星曜之等列其所參攝於天者未知何司何任而地必依賴乎諸曜諸曜亦依賴乎地自有不可闕者也滿天諸曜豈專爲此地而排設也人生遍塗於地面各游其地而生滅無由統悉體用到今天下萬國言語傳達書籍周通球體畢露蒙氣大現唱導宇內格致之神氣千古疑晦從此就質頗多歸整不鮮進退之寒暑長短之晝夜由於體球而隨處不同風雲雷霆雨露霜雪由於地氣蒸發盤結而成也幻映諸曜不一其規變化諸色有萬其態由於蒙氣搖盪纈人瞻望物產之盛衰美惡由於土宜有異人事之服食動用由於風俗不同夫人拘束於一鄕一國之習俗則不可與論於隣國遠邦之事又或泥着於天下萬國之形狀則不可得通於地氣造化之跡又或只知地氣造化而自足則不可梯達于日月諸氣相應之體有能洞達地體見得神氣充滿諸曜斡運可論地球之大體潮汐水常挾地球左挈右推與月相應至於月高而潮減月低而汐溢是爲地運之一證也諸曜中低者運速高者運遲地運之二證也海舶之風帆向西則易向東則難地運之三證也以地之一日一周較諸天之一日一周是乃動靜相換也非獨地體之圓球有所明抑亦地運益有所明也旣有得於地之體用則萬物萬事之推移變通庶有其方

 

 

지체(地體)와 여러 별

 

 

지구(地球)를 통한다고 해야 이것은 다만 가슴속에 하나의 둥근 덩어리를 상상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갖추고 있는 모든 이치는 텅 비고 넓은 저 하늘보다 더욱 긴절한 것이다. 천체(天體)는 지극히 커서 어디가 끝인지조차 헤아릴 수 없는데, 하물며 그 구조와 운행(運行)이 어떠한가를 의논하는 것이겠는가.

안으로부터 멀리 바라보아 해와 달과 별의 운행하는 도수와 더디냐 빠르냐 하는 것과, 가려져서 일식월식하는 것과, 높으냐 낮으냐 하는 것을 아는데 지나지 않을 따름이요, 천체가 선회하고 운행하는 기괄(機括), 비록 시간을 알리는 탑륜(塔輪 탑 위에 설치하는 아홉 개의 바퀴)이 서로 연결 상관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도 하지만, 그것도 기물을 가지고 추측하고 비유한 것에 불과한 것이니, 어찌 그 속에 혹 별달리 사람이 추측하기 어려운 신기(神機)라도 있는지 알 수 있겠는가.

다만 태양(太陽)과 태음(太陰 )은 몸체가 크고 땅에 가까워 그 응하여 나타나는 증험이 뚜렷하다. 한서(寒暑)와 주야의 장단(長短)은 태양에 말미암고, 조수의 간만과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은 태음과 태양이 상응(相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뚜렷이 나타나 엄폐할 수 없는 것일 뿐이요, 위성(緯星)이나 경성(經星) 같은 것도 어찌 아무런 근거없이 배포 나열된 것이랴.

반드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을 것이니, 경성이 하늘을 범위(範圍)로 나누어 진열(陳列)되고, 위성은 해와 달과 지구를 보조하는 도구가 되는 것인가? 혹은 지구와 달과 해는 위성을 보조하는 도구가 되고, 위성은 경성을 보조하는 도구가 되어, 이들이 순서대로 연락(聯絡)하여 그와 같은 체를 이루어 놓은 것인가? 아니면 서로 연락하여 이어지고 보조하여 응하는 것은 없이, 한 기운 속에 포함되어 각각 담당한 것을 행하는 그러한 체계로 일체(一體)를 이루고 있는 것인가? 이것은 놓아 두고 말하지 않을 수 없으나, 또한 그 대강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구는 천부(天府)에 포함되어 바로 해와 달과 별과 동등하게 나열되어 있으나, 그것이 하늘에 참여하여 관계함에 어떤 것을 관장(管掌)하고 어떤 것을 책임맡고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구는 반드시 저 해와 달과 별에 의뢰하고, 해와 달과 별은 또한 지구에 의뢰하여 스스로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하늘에 가득한 별과 달과 해가 어찌 오로지 이 지구만을 위하여 배열되어 있는 것이겠는가.

사람은 널리 지면에 분포되어 제 각기 그 지역에 거주하면서 생멸(生滅)하고 있으므로 모든 체용(體用)을 통합하여 알 길은 없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천하의 모든 나라에 언어가 전달되고 서적이 두루 통하매, 지구의 몸체가 둥글다는 것이 다 드러나고 하늘의 대기가 어떤 것인지 크게 밝아지는 등, 궁구하여 얻은 신기가 세계에 크게 창도(唱導)되고 있다. 오랜 옛부터 내려오던 의문이 이로부터 질정되는 것이 자못 많으니, 분명하게 정리될 것이 적지 않다.

닥쳐왔다 물러갔다 하는 한서(寒暑)며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 주야(晝夜)는 지구의 체가 둥근 것에 말미암아 장소에 따라 같지 아니하고, 바람 불고 구름끼고 우레치고 천둥하며 비오고 이슬내리고 서리오고 눈내리는 것은 지기(地氣)가 증발(蒸發)하여 서리고 결취하는 데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이고, 현란하게 비추어 반짝이는 모든 별이 그 규모가 하나같지 않고 여러 가지 색채로 변화하여 일만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대기가 흔들려 움직이는 데 말미암아 사람의 쳐다보는 시선을 어지럽히기 때문이고, 생산되는 물화가 많거나 적고 좋거나 조악한 것은 토질의 적부(適否)가 어떠한가에 따라 다르고, 사람의 의복과 음식이나 동작하고 쓰는 것은 풍속이 같지 않은 데 말미암아 달리 이루어진다.

대저 사람이 한 고장이나 한 나라의 풍습에 얽매이면 그와는 이웃 나라나 먼 나라의 일을 의론할 수 없고, 또 천하 만국의 형상(形狀)에만 집착하면 지기(地氣)로 이루어지는 조화의 자취는 통할 수 없고, 또 다만 지기의 조화만을 알고 스스로 만족하면 해와 달 등의 모든 기가 서로 응하는 대체에 도달할 수 없으니, 지구의 형체를 통달하여 신기가 충만하고 해와 달과 별들이 선회하여 운행하고 있는 것을 확실히 꿰뚫어 알아야 지구의 대체(大體)를 논할 수 있다.

조석 간만(潮汐干滿)하는 물이 항상 지구를 끼고 있어 왼쪽으로 이끌고 바른쪽으로 미는 등 달과 서로 응하되, 달이 높으면 조수(潮水)가 줄고 달이 낮으면 석수(汐水)가 넘치니, 이것은 지구가 운행하는 첫 번째 증거이다. 해와 달과 모든 별 중에서 낮은 것은 운행이 빠르고 높은 것은 운행이 더디니, 이것이 지구가 운행하는 두 번째 증거이다. 바다에 뜬 돛단배가 서쪽을 향하면 운행이 쉽고 동쪽을 향하면 어려우니, 이것이 지구가 운행하는 세 번째 증거이다.

지구가 하루에 한 번 주회하는 것을 가지고 하늘이 하루에 한 번 주회하는 것에 견주니, 이것은 바로 동정이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이는 다만 지구의 몸체가 원구(圓球)라는 것만이 분명해지는 것이 아니고, 또한 지구가 운행한다는 것도 더욱 분명해지는 것이다. 이미 지구의 체용(體用)에 대해 깨달은 것이 있으면, 모든 물건과 모든 일의 추이(推移)하고 변통하는 것에 대하여도 거의 방법이 생겨날 것이다.

 

(고전번역원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