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스승을 찾으려고 오릅니다.
스승을 찾기전에 지쳐 쉬는 틈에 물을 마시며 내려다 봅니다.
조잘 조잘 흐르는 물은 즐거워하며 쏟아지는 폭포는 화를 냅니다.
아래에서는 감사하고  불평하는 소리가 들릴 때 느꼈습니다.
흘러내려간  나의 언행이 뒤따르는 자들에게 가르침이며, 내가 스승이라는 것을
다시 일어섭니다. 불평의 소리가 부끄러워 , 감사의 소리가 기뻐서 다시 오릅니다.
부끄러움을 씻고 기쁨으로 정화시키고 있는 맑은 물을 따라 오릅니다.
나를 스승이라는 부르는 이가 나를 찾지 못하고 끝없이 오르고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가 그의 가르침으로 끝없이 내리고
나를 배우며 쓰는 이가 그의 배움을 끝없이 쓰이게 하려고
오르고 또 오릅니다.

스승의 흔적이 끝나 따라갈 길이 없으면 내가 그 흔적이 되고
내가 다하면 흔적의 주인이 흔적으로 남을 것입니다.


>師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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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愈(退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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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之學者  必有師  師者  所以傳道授業解惑也  人非生而知之者  孰能無惑  惑而不從師 其爲惑也  終不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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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배우는 자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다. 스승이란 도를 전하고 수업을 가르쳐 주며 의문을 풀어주는 자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자가 아닌데 누가 의문이 없겠는가? 의문이 있으면서도 스승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이 의문이 되고 끝내 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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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乎吾前  其楣也  固先乎吾  吾從而師之  生乎吾後  其楣也  亦先乎吾  吾從而師之  吾師道也  夫庸知其年之先後生於吾乎  是故  無貴無賤  無長無少  道之所存  師之所存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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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앞에 태어나고 그가 도를 들음이 진실로 나보다 앞섰다면 나는 그를 따라서 스승으로 삼는다. 나보다 뒤에 태어났더라도 그 도를 들음이 또한 나보다 앞섰다면 나는 그를 따라서 스승으로 삼는다. 나는 도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다. 어찌 그 나이가 나보다 앞에 태어나고 뒤에 태어남을 따지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귀함도 없고 천함도 없다. 나이가 많은 것도 없고 나이가 적은 것도 없다. 다만 도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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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嗟乎  師道之不傳也久矣  欲人之無惑也難矣  古之聖人  其出人也遠矣 猶且從師而問焉 今之衆人  其下聖人之亦遠矣  而恥學於師  是故  聖益聖  愚益愚  聖人之所以爲聖  愚人之所以爲愚  其皆出於此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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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승의 도가 전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사람들이 의문이 없고자 하나 어려운 일이구나! 옛날의 성인은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났지만 오히려 스승을 쫒아 물었다.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은 성인보다 훨씬 뒤떨어지면서도 스승에게 배우기를 부끄러워한다. 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더욱 성스러워지고 어리석은 이는 더욱 어리석게 된다. 성인이 성스러워지고 우인이 어리석어지는 까닭은 모두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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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其子  擇師而敎之  於其身也  則恥師焉  惑矣  彼童子之師  授之書而習其句讀者也  非吾所謂傳其道解其惑者也  句讀之不知  惑之不解  或師焉  或不焉  小學而代遺  吾未見其明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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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식을 사랑하여 스승을 골라 가르쳐 주면서도 그 자신에게는 스승삼기를 부끄러워하니 의문이다. 저 어린아이의 스승은 책을 가르치고 글 읽는 것을 익히게 하는 자이지, 내가 말하는 도를 전하고 그 의문을 풀어주는 자는 아니다.  글을 읽는 것을 모르는 일과 의문이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하여 어떤 것은 스승을 찾고 또 어떤 것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작은 것은 배우고 대신에 큰 것은 버리는 격이니 나는 그것을 현명하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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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巫醫樂師百工之人  不恥相師  士大夫之族  曰師曰弟子云者  則群聚而笑之  問之則曰  彼與彼  年相似也  道相似也  位卑則足羞  官盛則近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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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나 의사, 악사와 각종 직공들은 서로 스승 삼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대부의 족속들은 스승이니 제자니 하는 자가 있으면 무리지어 모여서 그들을 비웃는다. 그 까닭을 물어보면 저이와 저이는 나이가 서로 같고 도도 서로 비슷하다라고 한다. 지위가 낮으면 부끄러운 일이라 여기고 관직이 높으면 아첨에 가깝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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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鳴乎 師道之不復 可知矣 巫醫百工之人 君子不齒 今其智乃反不能及 可怪也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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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승의 도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알 만하구나. 무당이나 의사, 각종 직공들은 군자들이 업신여기지만 그 지혜는 도리어 군자들도 미칠 수 없으니 정말 이상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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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無常師  孔子師郯子․萇弘․師襄․老聃  郯子之徒  其賢不及孔子  孔子曰  三人行  則必有我師  是故  弟子不必不如師  師不必賢於弟子  楣有先後  術業有專攻  如是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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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에게는 일정한 스승이 없었다. 공자는 담자, 장홍, 사양, 노담을 스승으로 삼았으나 담자의 무리는 그 현명함이 공자에게 미치지 못했다. 공자가 말하기를
>세 사람이 길을 가게 되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이런 까닭으로 제자가 반드시 스승만 못하지도 않고 스승이 반드시 제자보다 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도를 들음에 선후가 있고 학술과 직업에 전공이 있어서 이와 같이 되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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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氏子蟠  年十七  好古文  六藝經傳  皆通習之  不拘於是  請學於余  余嘉其能行古道  作師說以貽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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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아들 반은 나이 열일곱으로 고문을 좋아하여 육예의 경전을 모두 익혀 통달하였다. 이것(時俗)에 구속되지 않고 나에게 배움을 청하니 나는 그가 옛 도를 행할 수 있음을 기쁘게 여겨 <사설>을 지어 그에게 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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