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장구상 13 "맹자왈 以佚道使民 수*勞不怨 以生道殺民 수*死不怨殺者"(이사도사민 수*로불원 이생도살민 수*사불원살자)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는 원칙으로 사람을 부리면 비록 수고롭다 하더라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을 살린다는 원칙으로 사람을

죽이면 비록 죽이더라도 죽인 자를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 '비록 일지라도'의 뜻을 가진 '수'라는 한자어는 고어로서 잘 쓰이지 않아 한글 처리 하였음


최근에 맹자를 일독하였다.

저의 선배로서 인천의 성당에서 신부님들과 논어, 맹자 등 고전을 공부하며 이를 책으로 편찬하신 올곧은 선배로서 사학도 이우재 선생님의 역작입니다.

고전의 깊이에 흠뻑 빠지시어 "오롯이 살아 숨 쉬는 이천삼백년 인생의 지혜 '이우재의 맹자읽기'" 라는 긴 제목의 책을

꼽꼽하게 다른 유학자들의 해설과도 비교하여 2012년에 편찬하여 발간하였습니다.

저는 선배님으로부터 그 책을 전해 받고 오랫동안 책장 한 곁에 두고서 가끔 필요한 구절만 읽어보았습니다.

만2년이 지난 최근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하였습니다.


논어는 겨울에 맹자는 여름에 읽어야 제 맛이 난다는 성현들의 말씀이 새삼 가슴에 다가왔습니다.


맹자완독을 계기로 대학, 중용, 시경, 역경까지 다시 정독하여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이우재 선배님의 번역순서를 따라 이미 '이우재의 논어읽기'와 다른 저자의 논어책자는 몇차례 탐독하였습니다.


'진심장구상'  13에 나오는 위 구절은 지도자로서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자세로서 몇 날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지도자라면 개개의 사적인 이해나 남의 칭찬만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조직체의 공익을 위한다면

현재의 비판과 욕설도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만 좋고 일을 그르치는 지도자들을 주변에서 수없이 겪은 저로서는 위 구절이 내포하는 의미의 중요성을

주변 사람과 요즘 많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전이 주는 깊은 의미를 위 구절을 통하여 재삼 새롭게 느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