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곳이든 가는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일들로 바쁩니다.

 

물론 1년이란 단위로 그 기간 동안의 노력을 성찰하고 스스로 새로워지는 계기를 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인위적으로 정한 1년이란 기간이 뭐 그렇게 중대하고 절대적인 송구영신의 단위가 되어야하는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매년 1월1일은 새 계절의 시작도 아니고, 동지와도 열흘 정도 차이가 있고 다른 특별한 자연적

의미도 없는 날이니까요. 올해는 일요일이라 휴일의 의미도 퇴색되었지요. 어떤 이에겐 들뜬 마음으로 맞는 새해에 대해

너무 가치를 폄하하고 있나요? 제 생각엔 그저 행정적 구분 정도로 느껴집니다.

 

1년이란 기간 안에 한 사이클의 계절 변화가 들어있기에 물론 중요한 기간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잠들때 까지의 기간은 오늘과 내일을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자연적 시간입니다.

또한 긴 시간의 수면으로 새로운 날을 준비하는 생리적 현상만큼 확실한 단위는 없을 겁니다.

우리 인간은 1년이란 긴 여정을 통해 새로워짐과 동시에 매일매일의 삶을 통해 거듭 새로워져야 1년도 의미가 있습니다.

 

<大學>에 소개된 잘 알려진 글을 소개합니다.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임금의 목욕통에 새겨진 글에 이르기를 "참으로 오늘 새롭게 했거든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리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