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매우 의미있는 교육공동체가 만들어졌기에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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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8일, <교육공동체 벗>이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탄생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지난해 7월 3일 ‘새로운교육문화공동체를준비하는사람들’로 첫 준비모임을 가진 후, 꼭 6개월 만입니다.

정론직필의 교육전문지,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정직한 책들,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배움 공간 등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고 함께 나누자는 무모한 시도는 조금씩 현실이 되어 갔습니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방에서는 매일매일 신 나는 공부 모임들이 이루어지고, 카페는 벗들의 삶이 담긴 이야기들로 늘 훈훈합니다. 그리고 오랜 준비 끝에 격월간 교육전문지 <오늘의 교육> 창간 준비호도 빛을 보았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벗들과 함께라면 험난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길에 벗으로 동행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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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벗> 창립에 부쳐

구체적인 설계도 없이 ‘뭔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준비위원회를 꾸린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육공동체 벗>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대단한 소설은 아니지만 작은 울림이 있는 에세이 한 편 써 낸 느낌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교육의 편집자, 독자, 필자라는 약한 고리로 이어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갑’과 ‘을’의 관계로 끝나도 좋은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움과 분노가 우리를 모이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교육의 초라한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모였지만 그 슬픔은 곧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더 근본적이고, 더 철저하고, 더 넓고, 더 깊은 진보적 교육 담론을 생산하고 나누는 매체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한두 사람이 기획하고 청탁해서 만드는 매체가 아니라 벗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고, 실천한 결과를 모아 만드는 매체여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필요에 의해 구매하는 상품이 아니라, 벗들이 서로 나누는 선물과 같은 매체여야 한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참여를 통해 기여하고 참여를 통해 배우는 배움의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모두가 필자가 되고, 모두가 독자가 되는 관계, 모두가 가르치고, 모두가 배우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대안적인 삶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대안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공동체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런 뜻이 모아지면서 죽음을 애도하는 모임은 어느 순간 새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 안에서 우리는 모두 벗이 되었습니다. 불원천리로 모여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되었고, 자신의 교육적 실천의 성과를 기꺼이 나누는 도반이 되었고, 받는 거 없이 계속 주어야 하는 일을 하겠다고 돈을 내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벗들이 모이더니 어느덧 백 명이 넘는 벗이 모였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혼자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힘이 빠지고, 냉소하게 되고, 체념하게 되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벗과 함께 있어 일어설 수 있고, 희망을 갖게 되고,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힘을 얻습니다.

   시대의 어둠을 탓하지 말고, 그 어둠을 몰아낼 촛불 하나 켭시다. 작은 촛불 백 개, 천 개를 모아 온 세상을 밝힙시다. 끝을 알 수 없이 깊은 마음의 바닥에 말라붙어 있던 선한 것을 향한 의지에 마중물이 되어 준 벗들이여, 고맙습니다.

2011년 1월 8일 <교육공동체 벗> 준비위원장 박복선

<오늘의 교육> 창간 준비호 목차


창간 준비호를 내며 | 박복선


교육 담론의 위기, 교육 운동의 위기

- <교육공동체 벗> 창립에 부쳐 | 이계삼

학생들과 무슨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 고백에서 증언으로의 전환 | 엄기호

르포

2010 전교조 선거

- 조합원의 무관심만 있는 그들만의 잔치 | ○○○(익명)

 

기획 - 인권을 만난 교육, 교육을 만난 인권

인권의 한계가 교육의 한계다 | 정용주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의미하는 것 | 배경내

학생의 권리, 권리의 학습 | 김희옥

학생인권조례 이후, 학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배이상헌

에세이

교사들의 ‘침묵’ 이것은 무엇인가? | 윤지형

여교사의 자살이 남긴 우리 시대 교사의 자화상 | 박진환

교실 속에 갇힌 교사 | ○○○(익명)

학습 부진 꼬리표를 떼 주고 싶다 | 김상희

리뷰

‘대안 교과서’와 카운터 헤게모니 | 임지현

-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

마음의 틀을 바꾸어‘발전’신화에서 벗어나자 | 황규선

-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청춘의 수업’에 담긴 20대의 진짜 목소리 | 박권일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10대의 섹스를 받아들이기 | 우완

-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

학교는 여전히 기회의 땅인가 | 박범이

- 《교육의 계급화를 넘어》

교실수업 이야기

교사, 가르치는 존재에 대한 성찰 | 이혁규

개정교육과정 톺아보기 ▶ 초등 수학과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돌려주어야 한다 | 조성실 

<2011년 겨울 나눔공방> 모집

겨울나눔공방-임덕연의 나뭇가지로 오물조물 만들기

일정 : 1월 27(목)~29(토) 오후 2시~5시

장소 : 교육공동체 벗 나눔공방

내용 :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나무에 대한 이해

- 우리 주위의 나무 살피기(나무를 보면 뭘 만들 것인지 안다)

- 나뭇가지 줍기

● 만들기

- 주운 마른 나무로 악기 만들기

- 나무 목걸이 만들기

- 학기초 이름표 만들기

- 솟대 만들기

- 나무곤충 만들기

● 작업 도구 : 전지가위, 톱, 송곳

※ 작업 도구는 인원이 확정되면 임덕연 샘이 실비로 일괄 구입할 예정입니다.

 신청하러 가기

저자 초청 사랑방 -<교육의 계급화를 넘어> 김용일

일정 : 1월 26일 수요일 저녁 7시

장소 : 교육공동체 벗 나눔공방

인원 : 18명

참가비 : 없음

 신청하러 가기

저자 초청 사랑방 - <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 고정희

일정 : 2월 21일 월요일 오후 4시

장소 : 교육공동체 벗 나눔공방

인원 : 18명

참가비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