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들 밥이 안정적이지 않아

미은언니랑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통을 배달하기로 했다.

난 월요일, 언니는 목요일.

 

내가 지난 월요일에 나눈 반찬통은

연근아몬드조림, 서리태콩조림, 고춧잎무침, 고추찜무침.

낼모레 반찬을 준비해야 하는데 미은언닌 무얼 해다 뒀을까 궁금하다.

서로 중복되지 않았음 좋겠다 싶어.

그래서 이렇게 반찬통을 소개해본다. 레시피랑 같이.

내 조리법은 오랜 자취생활에서 스스로 터득한 대충의 요리이니

다른 조리법 있음 댓글 부탁. ㅎㅎ.

 

1. 연근아몬드조림.

 싱싱한 연근을 잘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식초탄 찬물에 담가 연근 특유 아린맛을 살짝 제거한 후 팔팔끊는 물에 얼른 데쳐 아린맛 제거와 연근의 아삭한 식감을 늘린다.

 적당량 다시마 육수에 간장과 연근을 넣고 팔팔 끓으면 약간의 설탕을 넣고 중불에 졸인 후 물량이 바닥이 깔리면 아몬드랑 매실효소를 넣어 약한 불에 졸인다.

 졸임이 끝나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휘휘 저어 마무리.

2. 서리태 콩조림.

 서리태콩은 친정엄마가 악양서 보낸 것. 하룻밤 푸욱 불린다.

 약간의 간장을 붓고 팔팔 끊으면 설탕 쪼매 넣고 중불로 졸인 후 자작해지면 매실효소 둘러 좀 바짝 졸인다.

 졸임이 끝나면 통깨 솔솔 뿌려 휘리릭 저으면 끝.

3. 고춧잎무침.

 예지가 고춧잎무침이 먹고싶다길래 부랴부랴 준비.

 고추나무를 정리하면서 고추랑 고춧잎을 따로 손질.

 소금넣어 팔팔 끊는 물에 가볍게 고춧잎 데쳐 찬물에 잘 씻은 후 물기는 바짝 짠다.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통깨, 매실효소, 멸치액젓을 적당량 넣어 잘 버무리면 완성.

4. 고추찜.

 맵지 않겠다 싶은 잔 고추를 골라 튀김가루, 찹쌀가루, 죽염을 섞은 가루에 잘 버무려 팔팔 끊는 물에 찜기를 넣고 살짝 찐다.

 갖은 양념을 한 양념장에 잘 버무리면 오늘 요리 끝.

 

내 요리는 몇 스푼, 몇 그램 이런게 잘 없음다. 그냥 대충 감으로. 그래서 맛이 다를 때도 많다.

그리고 약간 효소를 남용하는 경향도. ㅋㅋ.

 

번호가 4번인데 몇 번 까지 갈지 나도 흥미진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