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생태교육전문과정의 자료실입니다
글 수 62
어떻게 시간이 가고 있는지 모를 만큼 몸도 마음도 바쁜 나날입니다.
12년 동안 살았던 안산 생활을 접고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 훌훌 털고 나가기가 참 힘이 들군요. 그 놈의 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안산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무엇인가 안산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쓸 수 없을 만큼 가슴 뭉클해져 오는 것 때문에 차분히 정리도 못하고 이렇게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군요....................
이 밤만 지나면 전혀 낯선 곳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있겠지요. 새로운 보금자리는 양평군 지제면입니다. 급하게 집을 구하는라 제대로 집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그저 그림같은 집을 어렵사리 구했답니다. 텃밭이 있어 작지만 제 힘으로 농사(?)도 조금씩 해서 반찬거리는 대강 마련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학교는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양평군 양동면에 있는 양동초등학교. 박은경님처럼 저 또한 6학급인 농촌의 작은 학교랍니다. 36학급부터 65학급까지 벌써 세 학교를 거치고 이제 꿈(?) 속에서만 그리던 6학급의 5학년 25명의 아이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첫 발령을 받아 교단에 들어설 때처럼 많이 설레고 아이들과 첫 만날 날이 무척 기다려진답니다.
아내 또한 양평으로 발령을 받아 출산휴가가 끝나는 것과 함께 육아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솔찬이 동생 이름은 '박은솔'이고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솔찬이는 말을 하나 둘씩 배워가고 있구요... 지지난 주부턴 말을 문장으로 한답니다. 3일 전에는 '안녕'에서 '안녕하세요'로 발전(?)도 했구요.
자주 소식 올리겠습니다. 논문과 관련해선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함양에 한번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참 마음이 안타깝네요. 늘 마음 한 쪽 녹대에 두고 생활하겠습니다. 김창수 샘을 비롯한 우리 녹대 식구들과 1기 여러분들 다들 뵙고 싶군요.
건강하십시오.
12년 동안 살았던 안산 생활을 접고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 훌훌 털고 나가기가 참 힘이 들군요. 그 놈의 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안산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무엇인가 안산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쓸 수 없을 만큼 가슴 뭉클해져 오는 것 때문에 차분히 정리도 못하고 이렇게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군요....................
이 밤만 지나면 전혀 낯선 곳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있겠지요. 새로운 보금자리는 양평군 지제면입니다. 급하게 집을 구하는라 제대로 집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그저 그림같은 집을 어렵사리 구했답니다. 텃밭이 있어 작지만 제 힘으로 농사(?)도 조금씩 해서 반찬거리는 대강 마련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학교는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양평군 양동면에 있는 양동초등학교. 박은경님처럼 저 또한 6학급인 농촌의 작은 학교랍니다. 36학급부터 65학급까지 벌써 세 학교를 거치고 이제 꿈(?) 속에서만 그리던 6학급의 5학년 25명의 아이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첫 발령을 받아 교단에 들어설 때처럼 많이 설레고 아이들과 첫 만날 날이 무척 기다려진답니다.
아내 또한 양평으로 발령을 받아 출산휴가가 끝나는 것과 함께 육아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솔찬이 동생 이름은 '박은솔'이고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솔찬이는 말을 하나 둘씩 배워가고 있구요... 지지난 주부턴 말을 문장으로 한답니다. 3일 전에는 '안녕'에서 '안녕하세요'로 발전(?)도 했구요.
자주 소식 올리겠습니다. 논문과 관련해선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함양에 한번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참 마음이 안타깝네요. 늘 마음 한 쪽 녹대에 두고 생활하겠습니다. 김창수 샘을 비롯한 우리 녹대 식구들과 1기 여러분들 다들 뵙고 싶군요.
건강하십시오.
2005.02.28 12:03:56 (*.77.31.197)
솔바람... 반갑다.어제 학교에 온 친구들끼리 우리 동기들의 근황을 그려봤습니다.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을 열,성만은 이사 중이지 않을까,수경은 결국 못 오고......이런 얘기와 우리들의 끝나지 않을 학업과 또 녹대 얘기... 그리고 또 사랑얘기도 전해져 옵니다.녹대와 녹대 사람들! 참 사랑스런 대상입니다.
어제 모인 03학번 친구들은 올해 청강생이 되기로 결의하였습니다.이렇게 공시해 놓으면 함부로 맘 변하지 않을 거 같아서요.
어제 모인 03학번 친구들은 올해 청강생이 되기로 결의하였습니다.이렇게 공시해 놓으면 함부로 맘 변하지 않을 거 같아서요.
함양근황을 궁금해하는 솔바람님에게 소식을 전하면,
지난 이틀동안 있은 입학식행사에 참가한 우리 03학번은 희정님 재화님 미은님 그리고 저...소박하지만 내실있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것은 바로 '비슷한 마음나누기'였습니다. 강요된 마음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마음들이 저절로 드러나는 신비로운 체험을 이틀동안 하였습니다. 찜질방의 맥반석체험은 절대 따라오지 못하는 수억만년 누적된 '마음'의 작용말입니다. ㅎㅎㅎ
2년 전 우리가 품었던 원대한 포부처럼 여전히 05학번 새내기들은 풋풋한 기상과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구요 04학번은 진지함과 성숙함으로 이제 또다른 변화를 앞에두고 있는 듯 비장하게 보였습니다 김창수샘은 여전히 유머와 여유로 우리들을 안심하게 해주셨구요.
솔바람님과 우리 03학번님들,
오는 3월12일 그때 정말 만나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
이 말, 저는 절대 믿지않지만
마음에서 멀어지면 눈에서 멀어진다는 말은
절대 믿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변하지 않았거든 눈으로 확인합시다.
오고가는 눈도장 속에 싹트는 싸랑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