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건축과 몇몇 관심있는 이들이 모여


함양-진주를 오가며 진주 소목장 김병수 명인님께 소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전, 오후 내내 배우는 내용들이 많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한송공방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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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보내고 몇일 동안 둔, 대패는 다시 처음부터 손봐야 합니다.

(악기처럼 사용할 때에는 늘 조정을 한다.)


밑판에 선(3개의 선. 위 아래 중간)을 긋고, 사포에 대패 바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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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바닥면을 잡을 때, 몸통 중간을 잡아주고 갈아야 합니다.

(feat. 장인님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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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밑날을 갈기 위해 숫돌은 사포로 평을 잡아줍니다.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숫돌 모소리도 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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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날은 이렇게 45도 비스듬히 돌려서 갈아주면 좋습니다.


숫돌을 가장자리 뿐만 아니라 모서리, 옆면 등 다양하게 위치를 옮겨가며 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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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번 숫돌로 마무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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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므게]라는 목공구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잡는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검지와 중지 사이를 끼우고, 엄지로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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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을 배웠습니다!


나무에도 결이 있어, 대패질을 엇결로 하면 나무가 일어납니다.


바른결을 찾아서 대패질을 해야합니다.



이 현상을 설명해주기 위해 선생님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무가 춘재, 추재 두 번 자라."


"그럼, 여름과 겨울은 자라지 않아요?" "응, 안 자라. 딱 봄, 가을 두번 뿐이라"


"이 넓은 간격이 춘재, 진한 선이 추재. 그래서 연재라고 불러.


이게 한 세트라."



저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긴 시간인데,


나무에 겹겹히 쌓인 1년이라는 무수한 무늬를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묘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나무를 다루는 일이 특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