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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교 소식이 뜸했지요?
게으르다는 핑계로 그동안 소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2학기에 있었던 소식들을 차근차근 올려볼까 해요.
자, 오랜만에 학교 소식 남깁니다. ;: D>>
지난 주에 유철쌤이 농사모임 때, 직접 만들어 오신 두부를 맛보고
모두가 "다음주에 우리가 농사지은 메주콩으로 손두부 만들어 먹어요!!" 라고 합창했지요!
그 만큼, 두부가 고소하고 달았거든요!
그래서, 유철쌤이 마을 절친 '어르신'께 특별히 메주콩을 갈고, 누르는 비싼 기계를 빌려오셨어요!!
이렇게 전날에 미리 불린 메주콩을 가지고
기계에 곱게 갈아 '콩물'을 만든 후,
('콧물' 아님, '콩물' 발음주의)
압축 기계에 꾹 눌러, 비지를 뺀 '콩물'을 얻습니다.
비지를 뺀 '콩물'을 끓이고 식초와 소금으로 간한 뒤, 굳히면~
짜잔~ 이렇게 새하얀 두부가 됩니다.
감옥에 나오면 두부를 먹는 이유도 이렇게 '두부처럼 새하얀 사람이 되어라 '하고 먹는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올해 메주콩 농사도 처음이였지만, 이렇게 두부를 직접 만드는 일은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콩을 키우고 수확하고, 두부로 만드는데 1년 걸린 세상에서 가장 느린 온배움터 손두부~
저희를 위해 일주일동안 기계를 공수하고, 준비해주신 천사 유철쌤~
감사해요! 두부 형태가 멋지게 나오지 않아도
저희에게 최고의 두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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